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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

[북부] 옛 양산면사무소 경남 등록문화유산에

재생사업2팀 2026-04-15 오후 4:22:14 조회 12

옛 양산면사무소 경남 등록문화유산에

1933년 건립 90년 넘게 자리…건축·문화적 가치 동시에 인정

경남 양산 북부동에 9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‘옛 양산면사무소(사진)’가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. 양산에서 두 번째이자 관공서 건물로는 처음이다. 양산시는 지난 9일 북부동 335(북안남5길 20) 옛 양산면사무소가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고 14일 밝혔다.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이의가 없을 경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등록이 확정될 전망이다.


지역에서 ‘칠칠공사’로 불렸던 이 건물은 1933년 건립돼 양산면사무소와 양산군청 별관으로 활용됐다. 1982년 민간에 매각돼 식당·상업시설로 쓰이다가 2020년 양산시가 매입해 북부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했다. 현재는 ‘의춘당’ 현판을 달고 ‘양산 원도심 아카이브센터’로 운영 중이다. 토지면적 566.1㎡, 건물면적 166.9㎡의 단층 건물로, 내부 인테리어와 창틀 등은 교체됐지만 외관과 지붕은 건립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.

이 건물은 건축적·문화유산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. 서양식 건축·구조 기법이 일본을 거쳐 국내에 도입되던 시기의 양식을 잘 보여주며, 일제강점기 소규모 관공서 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간직한다. 양산에 근대 관공서 건물이 잔존하는 사례가 드물어 희소성도 높다. 입지적 의미도 크다. 양산읍성 내부에 자리한 이 건물 맞은편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일대는 옛 동헌터로 추정돼, 이 일대가 양산 원도심의 행정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공간으로 평가된다.

현재 양산시에 등록된 근대문화유산은 지난해 7월 지정된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유품 일괄 한 건뿐이다.

양산시는 인근에 마을카페로 운영 중인 ‘목화당 1944’도 올해 7월까지 용역을 마쳐 내년 등록문화유산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.